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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살우(矯角殺牛)”를 영어로?

“교각살우(矯角殺牛)”를 영어로?

교각살우(矯角殺牛)는 “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가 소를 죽인다는 뜻으로, 잘못된 점을 고치려다가 그 방법이나 정도가 지나쳐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유래”

교각살우라는 사자성어는 중국의 풍습에서 유래했다. 과거 중국에서는 종을 만들 때 뿔이 곧게 나 있고 잘생긴 소의 피를 종에 바르고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한 농부가 제사에 사용할 소의 뿔이 조금 비뚤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 소는 특별히 의뢰받은 소였기에 뿔이 비뚤어지면 제사에 사용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이 농부는 소의 뿔을 바로잡기로 한다.

천으로 소의 뿔을 동여매고, 힘껏 잡아당겼다. 당연히 소는 고통스러워하였지만, 농부는 소의 뿔을 바로 잡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계속해서 반복해서 작업을 하는데, 그러다가 힘을 너무 무리하게 주어서 소의 뿔이 뿌리째 빠져버렸고, 결국 소를 죽여버리고 말았다.

“교각살우(矯角殺牛)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1. Burn One’s House to Get Rid of the Mice. : 쥐를 잡으려다가 집을 홀라당 태운다.
  2. Don’t Throw the Baby Out With the Bathwater. : 목욕물 버리려다 아기를 버리지 마라.

교각살우는 “사소한 것으로 인해서, 큰 것을 잃는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이와 유사한 영어 표현을 찾아보면 위와 같은 표현을 찾아볼 수 있다.

“Burn One’s House to Get Rid of The Mice.”

이 표현은 우리말의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라는 속담과 닮아있는데, 영어에서는 쥐를 잡으려다가 집을 홀라당 태운다라는 말로 풀어내고 있다.

결국, 작은 것을 바로잡으려고 하다가, 큰 것을 잃어버린다는 뜻으로, “교각살우”와 닮아있는 표현이다.

“Don’t Throw the Baby Out with the Bathwater.”

다른 표현으로는 “목욕물 버리려다가 아기를 버리지 마라.”라는 뜻의 속담이다. 우리나라도 그랬듯이, 영미권의 국가 역시도 물이 귀했다. 그래서, 한 번 받아놓은 물에 여러 사람이 목욕을 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목욕물에 아기를 씻기다보면, 물이 뿌옇게 되어서 아기를 잘 볼 수가 없었다고 한다.

아기를 욕조에 두고, 목욕물을 버리려다가 중요한 아기를 버리지 말라는 속담으로 우리말의 “교각살우”와 일맥상통하는 속담이다.

  • “Don’t throw the baby out with the bathwater. I know the wallpaper is ugly, but this is a lovely house. We can always redecorate.”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지 마라. 벽지가 조금 우스꽝스러운 건 알지만, 여전히 사랑스러운 집이야. 언제든지 다시 꾸밀 수 있어.)
  • “Root out the bad certainly but don’t throw the baby out with the bathwater.” (나쁜 것을 뿌리째 뽑으려다가 더 소중한 것을 잃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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