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Boomer” 오케이 부머, 알았으니 됐어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세대간의 갈등은 생겨나고 있다. 우리날에서는 “꼰대”라는 말이 유행처럼 쓰이고 있는데, 해외에서는 이와 유사한 말이 바로 “부머(Boomer)”이다.
“Boomer : 베이비붐 세대를 가리키는 신조어”
“Boomer”는 베이비 붐 세대를 가리키는 신조어다. 이제는 나이가 든 세대를 가리키는데, 특히 기득권을 쥐고 있는 연령층을 말한다.
20세기 말에 태어나 2000년이 되었을 때 청소년이거나 어린이였던 세대를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 2000년 이후에 태어나 지금 청소년이거나 어린이인 세대를 “Z세대(Generation Z)”라고 부르는데, “Ok Boomer”라는 용어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서 자주 쓰이며 유행하고 있는 말로, 우리말로는 “(베이비붐 세대를 향해) 알았으니까 됐어요. 고지식한 소리 그만하세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더 줄여서는 “알겠으니까. 됐어요.” 정도의 말로 볼 수 있다.
“뉴질랜드 의회에서 쓰인, Ok Boomer”
이 표현이 특히 화제가 된 것은 뉴질랜드 의회에서 녹색당 소속 클로에 스와브릭(Chole Swarbrick)이라는 의원이 연설 도중에 “Ok Boomer”라는 멘트를 하면서부터다.
스와브릭 의원은 아래와 같은 멘트를 하는 도중,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 탄식이 나오자, “Ok Boomer”라는 멘트를 던짐과 동시에 발언을 이어나갔다.
2050년이 되면 저는 56살이 됩니다. 이번 회기에 선출된 의원님들의 평균 연령은 49세죠.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 얕은 탄식이 나오고, 이내 야유 혹은 조롱 조의 소리도 잠시 들림.) 오케이부머. 기존의 정치 제도는 단기적인 정치적 이해관계에만 함몰돼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문제를 다루는 데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유쾌한 표현은 아니지만, 꼰대 세대들을 향해서 “응. 알았으니 됐어요.” 정도로 쓰이는 영어 표현이 바로 “Ok, Boome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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