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煉炭)은 주원료인 무연탄과 코크스, 목탄 따위의 가루에 피치(pitch), 해조(海藻), 석회(石灰) 따위의 점결제(粘結劑)를 섞어서 굳혀 만든 연료를 말한다. 연탄에는 여러 가지 모양이 있는데, 보통은 잘 타게 하기 위하여 상하로 통하는 여러 개의 구멍을 뚫는다. 연탄이 타고 남은 재를 연탄재라고 한다.
“연탄재를 영어로 어떻게 쓸까?”
- Used Coal Briquette : 연탄재
- Coal Briquette Ashes : 연탄재
무언가 타고 남은 재를 영어로는 ”Ash”라고 하는데, 연탄재는 연탄이 타고 남은 재를 뜻하기에 “Briquette Ashes”라고 쓸 수 있다. 조금 더 길게는 ”Coal Briquette Ashes”라고 쓴다.
혹은 연탄이 다 타고 남은 재는 결국, 사용이 완료된 연탄이라고 할 수 있으니, “Used Coal Briquette”라고 칭할 수 있기도 하다.
연탄재하면 생각나는 시로 “안도현” 시인의 시를 떠올려 볼 수 있다. 아래는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로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라는 시작이 인상적인 시이다.
- 너에게 묻는다
-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반쯤 깨진 연탄
- 언젠가는 나도 활활 타오르고 싶을 것이다
- 나를 끝 닿는데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
- 타고왔던 트럭에 다시 실려 돌아가면
- 연탄, 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으깨어져
- 나의 존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
-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끝장을 보고 싶은 것이다
- 나를 기다리고 있는 찬란한 밑불위에
- 지금은 인정머리없는 차가운 내 몸을 얹고
- 아랫쪽부터 불이 건너와 옴겨 붙기를
- 시간의 바통을 내가 넘겨 받는 순간이 오기를
- 그리하여 서서히 온몸이 벌겋게 달아오르기를
- 나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 나도 보고 싶은 것이다
- 모두들 잠든 깊은 밤에 눈에 발갛게 불을 켜고
- 구들장 속이 얼마나 침침한지 손을 뻗어보고 싶은 것이다
- 나로 하여 푸근한 잠 자는 처녀의 등허리를
- 밤새도록 슬금슬금 만져도 보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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