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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공학도들의 이야기? “빅뱅이론”

미국 시트콤인 “빅뱅이론(The Big Bang Theory)”는 2007년 처음으로 소개 되었다. 이는 기존의 시트콤의 틀에서 벗어난 획기적인 형식의 시트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들이 중심이 되는 시트콤과는 달리 아주 특별한 인물들이 중심이 되는 시트콤이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일반적인 시트콤이라고 하면 “프렌즈(Friends)”에서 등장하는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시트콤을 볼 수 있는데, 빅뱅이론에서는 이런 전통적인 것을 완전히 타파했다. (물론, 프렌즈에서도 다소 독특한 캐릭터는 나왔지만, 이 정도로 심한 캐릭터는 없었다.)

“괴짜 공학도들이 중심이 되는 시트콤, 빅뱅이론”

빅뱅이론이라는 시트콤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은 4명의 남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칼텍”에 근무하는 4명의 박사/석사이면서, 양덕후라고 할 수 있는 “레너드, 쉘든, 하워드, 라지”가 그 중심이다.

그나마 가장 정상인에 가까운 “레너드”와 너드 중의 너드라고 할 수 있는 “쉘든”, 그리고 인도인 캐릭터로 인종 개그를 담당하고 있는 “라지, 마지막으로 유대인 하워드라는 아주 일상적이지 않은 캐릭터가 중심이 된다.

여기에 이들과 정 반대의 위치에 있는 여성으로 “페니”가 등장하는데, 일반적인 사람들과 공대 출신의 석/박사들의 대화에서 오는 어이없는 듯한 개그가 중심이 되는 시트콤이다.

“덕후(Geek)란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는 시트콤”

빅뱅이론에서는 “덕후”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잘 보여주고 있다. 머리는 좋고, 자신이 아는 분야에 대해서는 아주 해박하지만 그 외의 분야에 대해서는 전혀 아무런 지식도 경험도 없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진정한 덕후”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성찰을 해 볼 수 있다.

과거에는 “공대생”과 “덕후”라고 하면, 소위 말하는 “진따”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었는데, 시트콤을 통해서 이들의 진따스러움을 아주 시원하게 보여주면서 오히려 이러한 부분들을 더 이상 일상에서 숨기지 않고, 드러내면서 소위 말하는 “덕후”의 시대가 오는 것에 일조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일상적인 대화와, 전문 용어가 함께 등장하는 시트콤”

공대 졸업생 출신의 덕후들이 중심이 되는 시트콤이다보니, 일상적인 용어를 들어볼 수 있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공대생스러운 개그”를 들어볼 수 있기도 하다. 이는 이러한 전문 분야에 대한 용어나 내용을 잘 모른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도 한데, 미국에사는 사는 원어민 조차도 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의 10% 정도는 잘 알아듣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시트콤을 보면서 혹시나 영어가 잘 들리지 않거나,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볼 수 있으니, 너무 주눅이 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시트콤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서 “라지”는 실제로 인도에서 온 사람이다. 극 중에서 그는 “인도식 영어”를 구사하는데, 덕분에 인도식 영어 발음에도 익숙해 질 수 있다.

빅뱅이론은 2007년 시즌 1로 시작을 해서, 2021년 12월 31일부로 시즌 12로 마감이 되었다. 아주 오랜 시간 우리들과 함께 했던 시트콤으로, 시즌 1부터 함께 했다면, 무려 14년간의 세월 동안 우리의 일상 속에 있던 작품이다.

“The Big Bang Theory”

  • 종류 : 미국 시트콤
  • 장르 : 코미디
  • 방영 연도 : 2007 –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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