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혼효(玉石混淆)는 목과 돌이 한데 섞여 있다는 뜻으로,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한데 섞여 있음을 말하는 표현이다.
이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영어 표현이 있는데, 바로 “Curate’s Egg”이라는 표현이다. 이를 직역해보면, “부목사의 달걀”이라는 말로 옮겨볼 수 있는데, 어원을 살펴보면, 왜 이런 뜻으로 쓰이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Curate’s Egg : 옥석혼효(玉石混淆)”
영국성공회(Church of England)의 고위 목사인 조지 듀 모리에(George Du Maurier)가 어느 날 젊은 부목사와 점심을 먹다가 달걀이 든 바구니에서 상한 달걀을 발견해 부목사에게 말했더니, 이 부목사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잘 찾아보면, 아주 좋은 달걀도 있을 거예요.”
이 내용은 당시 널리 읽히던 유머 잡지 “펀치(Punch)”가 이 일화를 만화로 그려 소개하면서 알려지게 된 말이다.
- “That new film is a curate’s egg. Great action, but the story and acting were awful.” (그 새로운 영화는 부목사의 달걀이다. 액션은 뛰어나지만, 스토리와 연기가 최악이었다.)
- “I think her new novel is a curate’s egg. It has moments of brilliance, but overall it felt a bit of a let-down.” (내 생각에 그녀의 새 소설작품은 부목사의 달걀이다. 순간적으로 뛰어난 점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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