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Untact)”란 무엇일까?
언택트는 2017년 8월,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가 연구원들과 함께 매년 발간하는 저서 ‘트렌드 코리아’에 들어갈 내용을 정하면서 만든 신조어다.
당시 새롭게 주목받은 기술은 맥도날드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 등장한 무인 키오스크였다. 여기에 온라인 주문, 온라인 상담과 같은 비대면 기술도 본격적으로 확산이 시작되었다.
트렌드 코리아 연구팀의 한 연구원이 “이런 기술들을 통합해 “언택트”라고 부르는 것이 어떨까?”라고 제안했고, 김난도 교수에 따르면 “연구팀 전원이 이 용어가 매우 적잘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용어는 그 해 10월에 발간된 “트렌드 코리아 2018”에 실렸다.
“언택트(Untact), 한국에서 탄생한 신조어”
언택트는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비대면(非對面)” 서비스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용어는 잘못 만들어진 단어이다.
“Tact”는 영어로 “접촉”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요령, 눈치, 재치”를 가리킨다. 그래서, “Untact”라고 한다면, “요령없는, 눈치없는, 재치없는”과 같은 뜻을 가질 것으로 먼저 생각된다. 하지만, 이 단어는 아직 사전에 오르지 않은 단어다.
“비접촉”을 의미하는 단어를 만들려고 했다면, “Tact”가 아니라 “Contact”라는 단어를 사용했어야 했다.
“비대면을 의미하는 진짜 영어 표현들”
비대면을 가리키는 진짜 영어 표현은 아래와 같이 정리해볼 수 있다. 접촉을 의미하는 “Contact”에 부정을 의미하는 “No, Non, Zero” 등을 앞에 붙여서 사용하거나, “…가 없는”이라는 의미를 가진 접미사 “Less”를 붙여서 만들 수 있다.
- Non Contact
- No Contact
- Zero Contact
- Contact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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