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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과 영어 발음의 관계

영어 학습과 영어 발음의 관계

우리는 흔히, 영어 발음이 좋으면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발음이 좋은 경우라도 영어를 잘 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영어 발음이 좋으면, 영어를 잘 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이들은 좋은 영어 발음을 갖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영어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영어 발음이 좋다는 것은 나쁘지 않은 지표이지만, 컴퓨터에 비유하면, “좋은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는 정도에 그친다. 영어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좋은 하드웨어를 갖추는 것 뿐만 아니라, 좋은 소프트웨어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발음이 있는 영어”

영어가 세계 공용어로 쓰이면서, 다양한 발음이 생겨났다. 실제로 영어를 원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전체 인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원어를 원어로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 호주식 영어, 캐나다식 영어 등 다양한 영어 발음이 탄생했고, 그 외의 국가들,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등에서도 각각 고유한 발음이 쓰인다.

그래서, 이제는 어떤 것이 과연 “원어민 발음인가?”에 관한 고민이 되기도 하는 시대이다. 어떤 것이 올바른 영어 발음인지 알 수 없는 시대에서 좋은 영어 발음을 찾는 것이 아이러니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어쩌면 이제는 영어 발음에 집착하는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자신들만의 영어를 발전시켰고, 비록 “싱글리시(Singlish)”라는 오명을 쓰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영어는 영어다.

“소통을 위한 영어, 발음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소통을 위해서다. 소통을 위한 영어에서 발음은 어쩌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한 가지 조심해야 하는 점이 있다면, 바로 “강세”이다.

정확한 소통을 위해서는 발음적인 측면보다는 정확한 강세를 활용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서, 영어의 “Important”와 “Impotent”는 두 단어 모두 우리말로는 “임포턴트”라는 말로 쓸 수 있는데, 한 가지는 “중요한”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다른 하나는 “무력한”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전혀 다른 두 의미를 가진 단어가 강세의 차이에 의해서 쓰이고 있어서, 정확한 강세를 학습하는 것은 중요하다. 중요한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Important”는 강세가 2음절에 있는 반면, 무력한이라는 뜻의 “Impotent”는 강세가 1음절에 있다.

“발음이 좋으면, 좋은 점도 있다.”

영어를 학습하면서 발음이 좋으면 당연히 좋은 점도 많다.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을 갖게 된다면, 보다 더 쉽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영어를 사용하는 사용자 스스로도 자신감을 얻어서 더욱더 영어를 더 많이 쓰고싶어 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학습 동기부여 측면에서 발음은 의의를 갖는다.

“발음이 좋아서, 안 좋은 점도 있다.”

아이러니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발음이 너무 좋아서 안 좋게 작용할 수도 있다. 원어민 입장에서는 외국인의 발음이 너무 원어민에 유사하면, 원어민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유창한 발음을 가진 사람이, 원어민이 사용하는 표현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문화적인 부분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소위 말하는 봐줄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발음이 조금 어색하면, 이 사람이 외국인이고, 아직 우리 문화에 익숙지 않아서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도, 발음이 완벽하면, 원어민으로 여겨서 사소한 잘못에도 더 큰 질책이 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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