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ping Tom” 훔쳐보는 톰? 관음증(觀淫症)
관음증(觀淫症)은 “변태 성욕의 하나로 다른 사람의 알몸이나 성교하는 것을 몰래 훔쳐봄으로써 성적 만족을 얻는 증세”를 가리킨다.
관음증은 영어로 “Voyeurism”이라고 하는데, “Peeping Tomism”이라고 하기도 한다. “Peeping Tomism”은 “Peeping Tom”에서 나온 표현이다.
“Peeping Tom”을 직역해보면, “훔쳐보는 톰”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표현의 어원은 11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Peeping Tom : 관음증이 있는 사람”
11세기 초 영국 코벤트리 지역의 영주가 주민들에게 가혹한 세금을 매기자 영주의 부인 “고다이버(Lady Godiva)”는 남편에게 세금을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영주는 “당신이 성내를 한 바퀴 돈다면 모를까.”라고 대답했다.
이에 고다이버 부인은 그렇게 하겠다고 응수했고, 자신이 알몸으로 말을 타고 달리는 동안, 모든 주민들은 집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창문을 가려달라고 부탁했다.
모든 주민들은 영주 부인의 말을 따랐지만, 단 한명이 알몸으로 달리는 고다이버를 엿보게 된다. 그 사람의 이름이 바로 “톰(Tom)”이었다. 영주는 약속을 지켜, 세금을 감면해주었지만, 고다이버의 알몸을 본 톰(Tom)이라는 자는 눈이 멀었다고 전해진다.
이 일화에서 유래하여, “Peeping Tom”은 “관음증이 있는 사람”을 가리키며, 오늘날에는 “몰카범”을 가리키는 의미로 확장되어서 쓰이게 되었다.
- “You never know. There could be a peeping Tom.” (그건 모르는 거에요. 엿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잖아요.)
- “And the wife and the peeping Tom are now dead.” (그리고 그 아내와 엿보는 사람은 지금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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