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y Favour” 비위를 맞추다.
“Curry Favour”라는 영어 표현이 있다. 이는 음식 “카레(Curry)”와 관련이 있을 것 같아 보이는 표현이지만, 사실 이 표현은 카레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Curry Favour (with Someone)”
- …의 비위를 맞추다.
- …의 환심을 사려 하다.
이는 누군가의 비위를 맞추면서 환심을 사려고 하는 것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행동을 가리킨다.
이 표현은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카레” 음식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Curry”는 동사로 “(말을) 빗질하다, 손질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는 “Favour”를 빗질하다는 말로 옮겨볼 수 있는데, “Favour”는 불어 “Favel”에서 유래했다. “Favel”은 프랑스 풍자 소설의 주인공 이름이자, 반인반수의 존재다.
또한, “Favel” 혹은 “Fauvel”은 7대 죄악의 머릿글자에서 따온 말이기도 하다.
- Flaterie (Flattery) : 아첨
- Avarice (Greed) : 탐욕
- Vilanie (Wrath) : 분노
- Variete (Inconstancy) : 변덕
- Envie (Envy) : 부러움
- Lachete (Cowardice) : 비겁
이렇게 7대 죄악의 머릿글자에서 따온 이름만큼 “Favel”은 사악한 존재인데, 이러한 존재를 온순하게 하기 위해서는 말의 머릿결을 계속해서 빗겨 주어야 했다. 그래서, “Curry Favour”은 “비위를 맞추다.”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참고로 “Favour”는 프랑스어의 “Favel”을 영국인이 “Favour”로 알아듣게 되면서 생긴 표현이다.
- “I know what you are up to! You are trying to curry favor with the manager by telling her what a great job she’s doing!” (네가 뭘 하려는지 알아. 너는 매니저에게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환심을 사려고 하는거잖아.)
- “The company tried to curry favor with its employees by giving them all a pay rise.” (그 회사는 직원들 모두에게 급여를 인상시키면서 환심을 사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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